바람이 떠난 곳/여행길 이곳저곳

충남 아산 가을끝의 공세리 성당

바람의 아리 2016. 11. 12. 21:23



괜스레 바쁘고 피곤하다는 핑계로

올 한해는 여행도 출사도 모두 등한시하게 됐네요.

그래도 가을의 끄트머리를 잡을수 있어 행복했습니다.

 

언제가도 포근한 공세리 성당

그곳에 가을이 있었습니다.

한 잎 두잎 떨어지는 가을 낙엽

만추의 정원에서

시선이 흘러갑니다.



가을엽서

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  -안도현


한 잎 두잎 나뭇잎이

낮은 곳으로

자꾸 내려앉습니다.

세상에 나누어줄 것이 많다는 듯이


나도 그대에게 무엇을 좀 나눠주고 싶습니다.


네가 가진 게 너무 없다 할지라도

그대여

가을 저녁 한때

낙엽이 지거든 물어보십시오

사랑은 왜

낮은 곳에 있는지를
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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